옷이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담배 연기에 찌든 옷은 담배 연기나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흡수했다가 서서히 방출하기 때문에 더러워진 옷을 계속 입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.
담배 연기나 미세먼지, 세균이 인체에 접근할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장애물은 옷입니다.
옷은 이런 유해 물질을 차단하기도 하지만, 머금고 있다 서서히 피부로 방출하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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덴마크 연구진의 연구결과, 담배 연기에 노출된 옷을 입은 사람은 만 사흘, 그러니까 72시간이 지날 때까지 혈액에서 니코틴이 검출됐습니다.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가로·세로 1m의 넓이의 면섬유가 니코틴 1㎎, 순한 담배 10개비 분량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담배 연기뿐 아니라 납과 베릴륨 등 중금속,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도 옷에 흡수됐다가 배출된다는 게 최근 연구 결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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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오염된 옷을 입고 운동이나 격한 활동을 하면 몸에 더 해롭습니다.
땀이 유해 입자와 섬유의 결합을 약화해 오염물질 방출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.
스위스 연구팀은 이런 실험결과를 인용하며 옷 성분별로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정도를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또한 유해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면 실내와 실외에서 입는 옷을 달리하고, 외출을 마친 즉시 옷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.
- 출처 : YTN 사이언스 / 최소라(csr73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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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 https://science.ytn.co.kr/program/program_view.php?s_mcd=0082&s_hcd=&key=20190618110343508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