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폰 케이스 30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을 시험 검사한 결과,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휴대폰 케이스 제품 일부에서 카드뮴과 납 등 기준치의 최대 9000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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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성수지 5개 제품에서는 납·카드뮴·프탈레이트계 가소제(DBP)가, 가죽 소재 1개 제품에서는 납이 검출됐으며 유해물질은 케이스를 꾸미기 위해 부착한 큐빅·금속 등 장식품에서 나왔다고 합니다.. 한 합성수지 제품에서는 유럽연합(EU) 기준(100㎎/㎏ 이하)을 최대 9219배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고, 유럽 기준(500㎎/㎏ 이하)을 최대 180.1배 초과한 납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. 또한 어린이용 1개 제품에서는 기준을 1.8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나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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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4800만명에 이르고, 사용자 대부분이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중금속 사용 제한 등 휴대폰 케이스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사실상 없어 이에 관련한 정부의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.
- 경향신문 / 노정연 기자 (dana_fm@kyunghyang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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